ABOUT · ARTIST 박지민

뉴이(NUiE)는 온라인 전시공간이고, 뉴이의 작가는 박지민입니다.

저는 사람을 바꾸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거나, 정답을 알려주는 일에도 서툽니다.

대신 저는 오래 머무르는 사람입니다.

말로 다 설명되지 않는 순간들, 이유 없이 지치는 날들, 좋아하는데 버거운 마음,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에 숨을 잊어버린 순간들. 그런 것들을 조용히 바라보고 기록합니다.

모든 게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무언가 늘 대신 판단해주는 시대에도 저는 여전히 사람의 속도로 머무릅니다. AI가 답을 주는 순간에도, 설명되지 않는 마음은 사람만이 알아차립니다.

처음에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었던 건 제품이 아니라 사람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NUiE를 만들었습니다. NUiE는 특별한 사전적 의미가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저에게 NUiE는, 이름이 붙지 않은 감정을 조용히 알아차리는 공간입니다.

글이 되기도 하고, 이미지가 되기도 하고, 향이나 소리, 웹과 전시가 되기도 합니다. 형태는 계속 달라질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설명하지 않습니다. 해결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감정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 그런 것을 오래 만들고 싶습니다.

박지민 Artist / Emotional Ritual Curator
a space to notice unnamed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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